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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올 30년의 노화를 늦추는 법[16] - [이름 기억법]기억력과 나이는 무관하다고 말해도 “하지만 분명히 기억력이 떨어지고 있는걸요”라고 대답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에게는 시험 삼아 무언가를 있는 그대로 외워보기를 추천한다. 이토 시로처럼 <햐쿠닌잇슈>를 암기해도 좋고, 어릴 때처럼 나라의 수도를 외워봐도 좋다. 조그만 훈련해도 기억력이 되살아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내 지인 중에는 70세가 다 됐는데도 만 명 이상의 이름과 얼굴을 기억하는 사람이 있다. 정치가인 그에게는 유권자의 얼굴과 이름을 외우는 일이 당선으로 가는 첫걸음이 되었을 텐데, 특별한 암기 비결이 있는지를 물어보았더니 “특별한 비결은 없고 그냥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해서 외운다”라고 대답했다. 그 ‘여러 가지 방법’ 중에서 참고가 될 만한 사항을 소개한다. 1. 명함을 교환할 때 상대방의 이름을 소리 내어 읽는다 비교적 많이 알려진 방법이다. 명함을 받았을 때 “00씨로군요, 잘 부탁드립니다”하고 상대방의 이름을 소리내어 읽으면 눈과 입과 귀의 세 기관을 활용해 정보를 입력할 수 있다. 2. 머릿속으로 상대방의 얼굴 중 특징적인 부분에 이름을 써본다 지인이 알려준 방법 중에서 특히 감동했던 것은 ‘머릿속으로 상대방의 얼굴 중 특징적인 부분에 이름을 써보는 방법’이었다. 누군가를 만났을 때 우선 상대방의 얼굴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을 찾는다. 이마가 넓다면 이마를, 입이 크다면 입을 선택하는 식이다. 그다음, 인상적인 부분을 머릿속에 떠올리면서 거기에 이름을 써본다. 이마가 넓다면 이마위에, 코가 크다면 코 위에 그 사람의 이름을 쓰면 된다. 그런 뒤에 다음에 만나 얼굴의 특징적인 부분을 대하게 되면 그때 썼던 글자의 잔상이 떠오른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예전에 한 유흥업소 마담에게서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손님을 처음 만났을 때 연예인 누구 누구를 닮았다고 말하는 것은 손님의 기분을 맞추기 위해서만이 아니다. 손님의 얼굴과 이름을 외우기 위해서이다”라는 말이었다. 처음 본 사람의 얼굴을 기억하기 위해 그 사람의 얼굴을 단순화해서 분류하는 작업은 매우 효과적이다. 그저 막연하게 인상을 기억하지 말고, 누구와 닮았는지 떠올린 다음 이를 언어화하자, 그러면 상대방의 얼굴과 이름이 기억에 남을 가능성이 크다. [출처:70세의 정답 , 와다 히데키:노인정신의학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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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올 30년의 노화를 늦추는 법[15] - [뇌세포]“뇌세포는 나이와 관계없이 언제든지 늘어날 수 있다.” 이는 21세기에 들어와서야 밝혀진 새로운 상식이다. 20세기까지만 해도 전문가들 사이에는 ‘뇌의 신경세포는 성인이 되고 나면 줄곧 줄어들 뿐 늘어나지 않는다’라는 믿음이 있었다. 다들 어른이 되면 자연스럽게 기억력이 떨어진다고 믿어왔던 것이다. 하지만 새로운 천년을 맞이한 2000년경에 이 믿음은 깨졌다. 영국 런던대학의 인지 신경과학자 엘리너 매과이어 박사가 ‘뇌세포는 어른이 된 후로도 늘어날 수 있다“라는 사실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이는 지금까지 굳건하게 이어져 왔던 뇌과학의 상식을 뒤엎은 대발견이었다. 매과이어 박사는 매일 런던 시내를 달려야 하는 택시 운전사들의 기억력에 관심을 가졌다. 그들이 어떻게 복잡한 런던 시내의 길을 외우고 샛길이나 골목길까지 기억하는지 궁금했던 것이다. 그래서 박사는 택시 운전사와 일반인의 뇌를 비교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택시 운전사의 ‘해마’가 일반인에 비해 크게 발달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해마는 대뇌변연계의 구성 요소로서 기억의 입력을 관장하는 부위이다. 베테랑 운전사일수록 해마가 크게 발달했는데, 특히 택시 운전 경력이 30년을 넘는 원로 운전사들은 해마의 부피가 일반인보다 3%나 컸다. 머릿속에 시내 지도가 상세하게 들어 있는 베테랑 운전사들은 승객이 목적지를 말하면 빠르게 경로를 떠올린 후 시간대에 따른 도로의 혼잡도와 공사의 유무 등을 감안해서 가장 편안하게 달릴 수 있는 길을 선택한다. 이와 같이 기억하고, 기억한 내용을 끄집어내는 작업을 매일 반복하는 동안 해마의 신경세포가 늘어나면서 크게 발달하게 된 것이다. 결국 성인이 된 후라도 뇌세포는 훈련에 따라 충분히 발달할 수 있음이 밝혀졌다. 그리고 이후 연구에서는 뇌의 신경세포뿐만 아니라 두 신경세포 사이를 연결하는 시냅스의 수까지도 훈련을 통해 늘어나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러한 복합적인 효과 덕분에 나이 든 사람도 젊은이만큼, 아니 그보다 더 크게 기억 용량을 늘릴 수 있다. [출처:70세의 정답 , 와다 히데키:노인정신의학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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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올 30년의 노화를 늦추는 법[14] - [기억력]80대가 되면 인지장애 발병률이 60대의 12배나 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뇌 건강 수명을 늘리려면 60~70대에 뇌를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고령자가 근육을 사용하지 않으면 순식간에 근력이 떨어지는 ‘비사용 증후군’이 발생한다. 이는 뇌도 마찬가지여서 머리를 쓰지 않고 살면 뇌는 점점 퇴화한다. 나이가 들면 으레 기억력이 떨어지겠거니 하고 받아들이는 사람이 많지만, 과학적으로 밝혀진 바에 따르면 기억력은 뇌 기능상 75세 정도까지는 떨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급격히 떨어지는 쪽은 기억력이 아니라 ‘기억하려는 의지’이다. 미국 터프츠대학의 아야나 토마스 박사 그룹은 다음과 같은 실험을 했다. 18~22세의 청년층과 60~74세의 노년층을 64명씩 모아서 단어를 외우게 한 다음, 종이에 적힌 단어가 외웠던 단어에 포함됐는지를 물었다. 이때 이를 단순한 심리학 실험이라고 말하면 청년층과 노년층의 노년층의 정답률은 거의 비슷하다. 하지만 시험을 보기 전에 보통은 고령자의 정답률이 떨어진다고 말해주면 노년층의 정답률만 큰 폭으로 낮아졌다. 다시 말해 평범한 상황에서는 청년층과 노년층의 기억력에는 큰 차이가 없으나, 나이 든 사람의 기억력이 더 나쁘다는 선입관을 심어주면 노년층의 의욕이 떨어지면서 기억력까지 저하된다는 뜻이다. 젊었을 때를 떠올려보자. 영어 단어를 외우려고 등굣길에 단어장을 들고 다니면서 머릿속에 집어넣던 때를 말이다. 애초에 사람은 이만큼 노력하지 않으면 무언가를 외울 수 없다. 여러분은 노년에, 아니 중년 이후에라도 이렇게 노력해서 무언가를 외워본 적이 있는가, 아마 드물 것이다. 기억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면 기억력이 자꾸만 떨어지거나 외워도 금방 까먹게 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또한 기억하려는 노력을 게을리 하면 앞에서 말했듯이 인간의 몸과 뇌에는 ‘비사용 증후군’이 일어난다. 사용하지 않는 근육이 점차 소멸하듯이 사용하지 않는 기억력도 당연히 쇠퇴한다. 일본 영화배우 이토 시로는 70세를 넘겼을 때 햐쿠닌잇슈(일본 각 시대의 대표 시인 100명의 시를 한 수 씩 골라서 엮은 시가 모음집)의 암기에 도전했다고 한다. 70세를 넘기면서부터 대사를 외우기 어려워지자 기억력을 기르기 위해 햐쿠닌잇슈 암기를 시작했던 것이다. 뇌 과학적으로 보자면 이토 시로의 선택은 ‘비사용 증후군’을 최소화하는 현명한 방법이다. 나도 햐쿠닛잇슈를 외워본 경험이 있는데, 정말 어려웠다. 고어인데다 뜻을 이해하기도 어려워서 암기는 둘째치고 정보를 입력하기에도 버거웠다. 그래서 더욱 도전할 만한 가치가 있다. 기억력을 향상시키고 뇌를 단련하기에 딱 알맞은 소재이다. [출처:70세의 정답 , 와다 히데키:노인정신의학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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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올 30년의 노화를 늦추는 법[14] - [기억력]80대가 되면 인지장애 발병률이 60대의 12배나 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뇌 건강 수명을 늘리려면 60~70대에 뇌를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고령자가 근육을 사용하지 않으면 순식간에 근력이 떨어지는 ‘비사용 증후군’이 발생한다. 이는 뇌도 마찬가지여서 머리를 쓰지 않고 살면 뇌는 점점 퇴화한다. 나이가 들면 으레 기억력이 떨어지겠거니 하고 받아들이는 사람이 많지만, 과학적으로 밝혀진 바에 따르면 기억력은 뇌 기능상 75세 정도까지는 떨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급격히 떨어지는 쪽은 기억력이 아니라 ‘기억하려는 의지’이다. 미국 터프츠대학의 아야나 토마스 박사 그룹은 다음과 같은 실험을 했다. 18~22세의 청년층과 60~74세의 노년층을 64명씩 모아서 단어를 외우게 한 다음, 종이에 적힌 단어가 외웠던 단어에 포함됐는지를 물었다. 이때 이를 단순한 심리학 실험이라고 말하면 청년층과 노년층의 노년층의 정답률은 거의 비슷하다. 하지만 시험을 보기 전에 보통은 고령자의 정답률이 떨어진다고 말해주면 노년층의 정답률만 큰 폭으로 낮아졌다. 다시 말해 평범한 상황에서는 청년층과 노년층의 기억력에는 큰 차이가 없으나, 나이 든 사람의 기억력이 더 나쁘다는 선입관을 심어주면 노년층의 의욕이 떨어지면서 기억력까지 저하된다는 뜻이다. 젊었을 때를 떠올려보자. 영어 단어를 외우려고 등굣길에 단어장을 들고 다니면서 머릿속에 집어넣던 때를 말이다. 애초에 사람은 이만큼 노력하지 않으면 무언가를 외울 수 없다. 여러분은 노년에, 아니 중년 이후에라도 이렇게 노력해서 무언가를 외워본 적이 있는가, 아마 드물 것이다. 기억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면 기억력이 자꾸만 떨어지거나 외워도 금방 까먹게 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또한 기억하려는 노력을 게을리 하면 앞에서 말했듯이 인간의 몸과 뇌에는 ‘비사용 증후군’이 일어난다. 사용하지 않는 근육이 점차 소멸하듯이 사용하지 않는 기억력도 당연히 쇠퇴한다. 일본 영화배우 이토 시로는 70세를 넘겼을 때 햐쿠닌잇슈(일본 각 시대의 대표 시인 100명의 시를 한 수 씩 골라서 엮은 시가 모음집)의 암기에 도전했다고 한다. 70세를 넘기면서부터 대사를 외우기 어려워지자 기억력을 기르기 위해 햐쿠닌잇슈 암기를 시작했던 것이다. 뇌 과학적으로 보자면 이토 시로의 선택은 ‘비사용 증후군’을 최소화하는 현명한 방법이다. 나도 햐쿠닛잇슈를 외워본 경험이 있는데, 정말 어려웠다. 고어인데다 뜻을 이해하기도 어려워서 암기는 둘째치고 정보를 입력하기에도 버거웠다. 그래서 더욱 도전할 만한 가치가 있다. 기억력을 향상시키고 뇌를 단련하기에 딱 알맞은 소재이다. [출처:70세의 정답 , 와다 히데키:노인정신의학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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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올 30년의 노화를 늦추는 법[13] - [노후에 적합한 운동 '걷기']노후에 의식적으로 운동하지 않으면 눈 깜짝할 사이에 운동부족 상태에 빠진다. 온갖 방법을 짜내어서라도 적당한 운동, 특히 유산소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 유산소운동은 심폐기능을 높여준다는 말을 자주 듣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 호흡이 필요한 유산소운동을 정기적으로 하면 심장의 펌프 기능이 강화되어 수축 횟수가 적더라도 뇌와 몸에 충분한 혈액을 보낼 수 있다. 같은 양의 운동을 해도 심장에 가는 부담이 적고 폐가 산소를 흡수하는 힘이 커진다. 그래서 유산소운동이 심폐기능을 올려주는 것이다. 심폐기능이 올라가면 산소가 듬뿍 담긴 혈액을 뇌와 장기, 근육에 공급할 수 있다. 그러면 온몸에 있는 세포에 활력이 돌고 면역력이 올라간다. 유산소운동이라 하면 땀을 뻘뻘 흘리며 러닝머신 위를 달리는 모습을 떠올리기 쉽지만, 60대 이상에게 달리기를 권하고 싶지는 않다. 달리기처럼 호흡이 가빠지는 운동은 심장과 폐에 큰 부담을 줄 뿐 아니라 체내에 활성산소를 대량으로 만들기 때문이다. 이는 몸을 산화시키므로 안티에이징 관점에서 보면 그리 바람직하지 않다. 테니스나 골프도 일반 사람들이 매일 하기는 적합하지 않다.내가 가장 추천하는 운동은, 앞서 설명했던 10가지 동사에서도 나왔던 ‘걷기’이다. 인간의 몸은 하루에 8~14km를 걷도록 설정되어 있다고 하는데, 이는 수백만 년에 걸쳐 수렵과 채집 생활을 하는 동안 우리 몸이 그렇게 진화했다고 보는 견해이다. 인간이 많이 걷지 않게 된 기간은 산업혁명 이후부터 지금까지 고작해야 2세기 정도이다. 수백만 년 동안 진화해 온 인간의 신체가 2세기 만에 달라지기는 어려우므로, 우리는 몸을 위해 의식적으로 많이 걸어야 한다. 비가 와서 밖에 나가기 어렵다면 집에서 가벼운 운동이라도 하도록 하자. 계단 오르기도 좋고, 청소나 정리도 좋은 운동이다. 특히 청소는 팔을 많이 쓰기 때문에 걷기만으로는 부족한 상반신 근육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실내가 깨끗해져서 보기 좋아지면 성취감도 얻을 수 있으므로 여러모로 좋은 운동이다. 인간은 사소한 일일지라도 성취감을 맛보면 기분이 밝아진다. 집에 있는 날에도 가급적 가만히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고 왔다 갔다 하면서 몸을 움직이자. 이것이 노쇠를 막는 요령이다. [출처:70세의 정답 , 와다 히데키:노인정신의학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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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올 30년의 노화를 늦추는 법[12] -[동사(動詞)의 힘]흔히 늙어서 기운이 없는 상태를 ‘노쇠했다’고 표현하는데, 알고보면 ‘노쇠’는 의학용어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노년의학에서는 노쇠를 ‘건강한 상태와 누군가의 돌봄이 필요한 상태의 중간 단계로’로 보고 있다. 고령자는 활력이 조금만 떨어져도 일상생활의 단계에서 노쇠 단계로 들어가게 될 위험이 크다. 특히 요즘과 같은 코로나 시대에는 외부 활동량이 줄어들어 특히 노쇠에 주의해야 한다. 강의 때 나는 노쇠를 막기 위한 방법으로 ‘노후에 가까이 해야 할 10가지 동사 = 걷다, 씹다, 게으름 피우다, 먹다, 가라앉히다, 배우다, 돕다, 낙관하다, 웃다’를 정해서 환자들에게 전달한다, 배우다, 돕다, 낙관하다, 웃다‘를 정해서 환자들에게 전달한다. 굳이 동사動詞로 표현하는 이유로 나이가 들수록 동사와 가까워지길 바라는 마음에서이다. 늙으면 동사를 쓸 일이 자꾸만 줄어든다는데, 동사와 멀어질수록 노쇠와는 가까워지게 됨을 기억하자. 다음에 소개할 10가지 동사는 코로나 시대에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으로도 유용하다. · 걷다걷기의 효과는 다음 장에서 설명하겠다. · 씹다씹으면 영양 상태가 좋아지고 깨물근이 움직여서 뇌가 활성화된다. · 게으름 피우다노년에는 적당히 게으름을 피우고 피로를 풀어지는 것도 중요하다. · 먹다영양 상태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기분이 좋아지면서 뇌가 활성화된다. · 가라앉히다항상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혀서 스트레스를 풀어주자. · 말하다말하기의 효과는 뒤에서 설명하겠다. · 배우다배우기는 매우 중요한 사항으로 6장에서 설명할 예정이다. · 돕다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겠다는 목표가 있으면 건강하게 살 수 있다. · 낙관하다무슨 일이든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몸과 마음에 좋다. · 웃다자주 듣는 말이겠지만 ‘웃기’만큼 좋은 것은 없다. [출처:70세의 정답 , 와다 히데키:노인정신의학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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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올 30년의 노화를 늦추는 법[11] - [뇌 건강]여기서부터는 뇌 건강을 위해 내가 직접 일상생활에서 실천하고 있는 방법 네 가지를 소개하겠다. [1. 주2회, 연간 100회 새로운 경험을 한다.] 나는 주 2회, 연간으로 따지자면 100회 정도 새로운 경험에도전한다. 아주 사소한 일이어도 횟수에 포함시킨다. 예를 들면 밖에서 점심 도시락을 살 때 가끔은 늘 가던 가계도 아닌 새로운 가게를 방문한다. 그 외에도 처음 보는 길로 산책을 간다든지 생소한 식물을 데려와 키워 보는 등 사소한 첫 경험에 의식적으로 매달려서 도전한다. 우리 뇌는 본 적 없는 것을 보거나 먹어본 적 없는 음식을 맛보면 활발하게 움직이기에, 이러한 노력들이 전두엽의 노화를 늦추어준다. [2. 베스트셀러에 관심을 갖는다] 나는 부족하지만 나름 글을 쓰는 사람이기에 지금 어떤 책이 잘 팔리는지를 항상 눈여겨보면서 그 책이 왜 인기가 많은지 생각해본다. 그것이 인간의 뇌, 특히 정신적 활동의 중추인 전두엽을 단련시키는 훈련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앞으로도 그해에 잘 팔린 책이나 인기를 끈 영화 혹은 음악 정도는 제목을 말할 수 있을 만큼 공부해 둘 생각이다. 전두엽은 새로운 정보를 아주 좋아해서, 끊임없이 새로운 지식과 경험을 대하다 보면 전두엽의 움직임이 매우 활발해진다. 물론 베스트셀러나 인기영화 외에도 재미있는 것들은 무척 많으니 다른 사람이 흥미로워하는 분야가 있다면 한번 관심을 가져보자. [3. 나이보다 젊고 건강해 보이는 사람을 따라 한다.] 삶은 결국 ‘사람’에게서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 한편 주변을 살펴보자. 틀림없이 나이보다 젊고 건강해 보이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나는 그런 사람을 만나면 행동을 잘 관찰해서 따라 할 수 있는 부분을 따라 하려고 노력한다. [4. 연초에는 고급 스케줄 수첩을 산다.] “노후에 필요한 것은 오늘 할 일과 오늘 갈 곳”이라는 말이 있다. 매일 해야 할 일과 가야 할 곳을 정해서 스케줄 수첩에 적는 습관을 들이면 노후를 긍정적으로 보낼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연초가 되면 고급 스케줄 수첩을 산다. 비싼 수첩을 사면 아까워서라도 꼭 써야 한다는 생각에 이런저런 일을 기입하고, 그러다 보면 일정을 잡아두어야 할 일도 생기기 때문이다. [출처:70세의 정답 , 와다 히데키:노인정신의학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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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올 30년의 노화를 늦추는 법[10] - [성호르몬]중장년층은 성호르몬 감소에도 주의해야 한다. 나이를 먹으면 남성은 남성호르몬이, 여성은 여성호르몬이 줄어든다. 남자든 여자든 모두 중성화(中性化) 된다는 말이다. 성호르몬 감소는 우리의 몸과 마음에 변화를 일으킨다. 이로 인한 갱년기 장애는 주로 여성에게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지만, 사실 남성에게도 갱년기 장애가 찾아온다. 요즘에는 이를 ‘LOH(late-onset hypogonadism) 증후군’이라고 부른다. 갱년기 장애가 오면 자율신경계의 이상으로 온몸에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피로감, 권태감, 울화증, 다한증, 두근거림, 잔뇨감, 어깨 통증, 관절통 등 이것이 다 성호르몬 균형이 깨지면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특히 갱년기에는 남녀 할 것 없이 마음의 병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어난다. 우울증 진단을 받은 사람은 보통 여러 가지 갱년기 질환을 함께 앓는 경우가 많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성호르몬이 감소하면 보충요법(HRT)을 받는 것이 일반적이며 보험도 적용된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부작용을 우려해서인지 남녀 모두 이를 선호하지 않는다. 나는 여성이든 남성이든 호르몬 보충 요법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기를 권장한다. 만약 갱년기 장애를 앓고 있는 남성이라면 주저하지 말고 병원에 있는 남성 건강 클리닉 등을 방문해서 상담을 받아보자. 나 또한 남성 호르몬제를 먹고 있는데, 체력도 좋아지고 정신적으로도 큰 도움을 받고 있다. [출처:70세의 정답 , 와다 히데키:노인정신의학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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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를 늦추는 법[9] - [외모]심리치료법 중에 행동을 변화시켜서 감정을 조절하는‘행동치료’라는 방법이 있다. 흔히 알고 있는 ‘인지치료’와 대응하는 개념으로,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경험을 시도 하거나 낡은 습관을 바꿔서 마음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이는 60 ~ 70대 노인이 젊어지는 방법으로 딱 들어맞는다. 기분이 좋지 않을 때 억지라도 화장을 하고 머리를 다듬으면 마음이 한결 나아진다. 보통은 행동보다 마음이 먼저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때로는 마음이 행동의 지배를 받는다. 다시 말해, 예쁜 옷을 입거나 보톡스로 주름을 펴는 등 외모에 신경을 씀으로써 감정까지도 조절할 수 있다. 따라서 고령자일수록 외모 관리가 중요하다. 지금까지 마나온 여러 환자들을 보더라도, 겉모습이 노인에 가까울수록 감정의 노화가 더욱 성큼성큼 진행되어 결국에는 전신 기능이 쇠약해지는 경우가 많았다. 반대로 노인임에도 외모에 신경을 쓰는 사람은 대체로 건강하다. 요양원에는 보통 출장 미용사가 정기적으로 찾아와서 커피와 파마, 염색 등의 유료 서비스를 진행하는데, 직원들에게 물어보면 이러한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인지장애 단계가 낮고 진행 속도도 더디다고 한다. 나 역시 인지장애를 앓고 있는 고령의 여성이 공들여 화장한 모습을 보면서 어딘가 모르게 생기가 넘치는 듯하다는 느낌을 여러 차례 받은 적이 있다. 나이 든 여성이라면 화장을 하고 머리를 손질할 뿐 아니라 필러나 보톡스를 맞아서 피부를 젊게 유지해야 한다. 최근에는 가격이 상당히 저렴해져서 3 ~ 6개월에 한번씩 30만 ~ 40만 원 선이면 이용할 수 있다. 피부 관리를 받으면 확실히 눈에 띄게 주름이 퍼지고 예뻐진다. 나이가 들어도 주변 사람들에게 충분히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다. 아직도 일본 내에서는 이러한 안티에이징 시술을 ‘반칙’이라고 여기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노후에는 어떤 일이라도 반칙으로 단정 짓지 않는 사고방식이 필요하다. [출처:70세의 정답 , 와다 히데키:노인정신의학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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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를 늦추는 법[8] - 귀와 인지장애70세 전후부터 특히 경계해야 할 사항을 알아보자. 우선은 ‘청력 감퇴’이다. 흔히 나이를 먹으면 귀가 잘 안 들리게 되는 게 당연하다고 여기는데, 청력 감퇴는 그리 쉽게 볼 문제가 아니다. 귀가 잘 안 들리면 인지 기능이 급격히 떨어지게 되기 때문이다. 청력이 떨어지면 다른 사람과 대화할 일이 줄어든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편안하게 들을 수 없으니 아무래도 누군가와 이야기하기가 꺼려진다. 이러면 사회 활동량이 줄어들고 우울감을 자주 느끼며 사회적 고립 상태에 빠지기 쉬워서 인지장애를 겪을 확률이 높아진다. 또 귀가 멀어지면 다른 사람의 말을 듣기 위해 뇌 에너지의 대부분을 청각 처리에 사용하게 되면서 다른 인지 기능들은 상대적으로 점점 쇠퇴해간다. 이른바 ‘인지부하이론’이다. 임상 경험으로 봐도 70대에 청력이 떨어지면 인지장애가 발병하는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귀가 잘 안 들린다면 이비인후과에 방문해서 난청의 진행을 늦추는 동시에 주저하지 말고 보청기를 사용해야 한다. 귀 건강을 유지해서 다른 사람과 계속 대화할 수 있다면 인지자애가 발병할 위험도 줄어들게 할 수 있다. 옛날에는 보청기가 크고 갑자기 소리가 울리기도 해서 여러모로 불편했지만, 요즘에는 기술이 발달한 덕에 성능이 좋아진 데다 크기도 작아져서 편리해졌다. 가격은 보통 100만 ~ 300만 원대로 예전에 비해 저렴한 편이나, 그래도 부담스럽다면 월 2만 ~ 3만 원 정도로 사용할 수 있는 대여 서비스가 있으니 시험 삼아 이용해보길 추천한다. 저렴하면서도 성능 좋은 보청기를 빌려서 쓸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난청의 진행 정도에 따라서 청각장애인으로 인정받으면 국가에서 제공하는 보조금을 받을 수도 있다. [출처:70세의 정답 , 와다 히데키:노인정신의학 전문의]